시간을 보는 관점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이 시간관은 역사와 종교를 이해함에 있어 중요한 의미가 있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도서를 바탕으로 알아보도록 하겠다.
○직선적 시간관
시간은 하나의 방향을 가지고 전진한다는 관점을 말한다. 시간은 과거를 거쳐 현재를 지나 미래로 향하며 그 방향은 변하지 않고 일정하다.
예를 들어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탁자 위에 놓인 유리컵이 떨어져 산산이 부서졌다.
- 유리컵이 탁자 위에 놓인 상태=A
- 유리컵이 탁자에서 떨어져 산산이 부서진 상태=B
왜 인지는 알 수 없으나 컵의 상태는 항상 A에서 B로 향한다. 이러한 것을 직선적 시간관 또는 시간의 불가역적 성질이라고 한다.
○원형적 시간관
시간은 순환한다는 관점이다. 이러한 관점은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설명하겠다. 복잡한 아침 출근길을 뚫고 회사에 도착해 부지런히 일을 한다. 잠시 후 점심시간이 찾아오고 오후 일과를 보내고 나면 해방 같은 퇴근 시간이 찾아온다. 저녁을 먹고 여가를 보낸 후 잠자리에 들면 다시 도돌이표처럼 아침이 되어 출근 준비를 한다. 즉 시간은 앞으로만 전진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되돌아온다는 관점이다. 하루뿐만 아니라 일주일도 그렇고 계절도 그렇다. 다가오는 내일은 경험하지 않은 내일이겠지만 그렇다고 전혀 새로운 내일도 아닐 것이다. 이렇게 시간이 되돌아오길 반복할 것이라는 관점을 원형적 시간관이라고 한다.
○종교의 시간관
위의 두가지 입장은 서양과 동양의 시간관을 형성했다.
- 직선적 시간관 = 서양의 문화와 종교의 바탕
- 원형적 시간관 = 동양의 문화와 종교의 바탕
●그리스도교의 시간관
서양의 그리스도교는 직선적 시간관을 토대로 한다. 그리스도교의 세계에서 인간은 탄생하고 성장하며 죽음에 이른 후 영원한 세계로 흘러간다.
●불교의 시간관
동양의 불교는 원형적 시간관을 토대로 한다. 불교의 가르침에서 인간은 탄생하고 성장하여 죽음에 이른 후 다시 새로운 탄생을 맞이한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듯 삶도 반복된다고 믿는다.
○역사의 신간관
이러한 시간관의 차이는 역사에 대한 관점의 차이로도 이어진다.
●진보적 역사관
역사는 직선적 시간관처럼 과고로의 회귀를 인정하지 않는다. 역사는 과거를 지나 현재를 거쳐 미래로 나아간다. 어제는 삐삐였지만 오늘은 폴더폰이고 내일은 스마트폰이다. 기술과 문명은 절대 후회하지 않고 발전해 나간다는 관점이다. 인류의 발전과 진보에 대한 낙관이 진보적 역사관이며 서구 사상의 근간을 형성한다.
●순환적 역사관
역사는 큰 틀에서 반복된다는 관점이다. 역사는 발전과 진보를 지속하지 않는다. 대신 발전과 퇴보를 반복한다. 이것이 동양적 역사관의 특징이다. 동양에서의 혁명은 왕의 성씨는 바뀌나 백성들의 삶의 근간이 크게 변화하거나 발전하지는 않았다. 순환적 역사관은 발전과 진보가 더디지만 그렇다고 구시대의 산물인 것만은 아니다. 고려시대의 사람들보다 현대인이 더 화려하고 편리한 삶을 누리지만 그들보다 행복하다고 단정 지을 순 없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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